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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아-(461) "잡생각의 제초제"

 
이광일  2020-03-20 12:51:48  글쓴이의 개인홈페이지http://Zoom-in Zoom-out

잡생각의 제초제
  
잔디밭에서 족보가 다른 풀들을 우리는 잡초라 부른다.
그들은 나름대로 아름답고 개성과 생명력이 넘친다.
그러나 남의 잔디밭으로 몰래 들어와 아무리 예쁘게 꽃을 피워도 
우리는 이들을 잡초라고 부르며 사정없이 뽑아버린다.
 J1.jpg 
부슬비를 앞세우고 성큼 봄이 다가오니 앞뒤 뜰 잔디밭은 
진녹색의 물감을 덧칠한 것 같이 싱그럽다.
잔디밭을 비단결처럼 곱게 가꾸고 싶은 심정으로 둘러보니 
민들레나 클로버를 비롯한 잡풀들이 이곳저곳에 돋아나 
눈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 건강한 잔디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예전에 나는 이런 잡초들을 볼 때마다 뿌리 채 뽑느라 고생했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는 분무기 달린 제초제라는 
강력한 무기를 구입하여 잡초가 보일 때마다 분사하면 
며칠 만에 말라죽는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며칠이면 또 다른 잡초가 생겨났다.
  
이는 우리들 삶속에서도 끊임없이 적용되는 경험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맹렬한 위세, 국제적인 경제위축, 
고국정계의 끊임없는 이념갈등, 
그 위에 덤으로 부풀어 오르는 온갖 허망한 망상, 지난날의 원망등
 부정적인 잡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올라 
마음속 잔디밭역시 가꾸기가 쉽지않다.
이런 헛되고 쓸데없는 잡념들로 머릿속이 혼탁하고 
마음이 답답할 때는 책을 읽거나, 명상, 음악, 
혹은 운동으로 막아보지만 그때뿐이다.
  
내가 제초제를 사다놓고 우리 잔디밭에 뿌리는 동안 
이웃영감님은 잡초가 보여도 안타까워하지 않으며 
잔디가 취약한 곳에는 잔디씨앗을 덧뿌리고 
값싼 거름을 구해다가 잔디위에 
지저분하게 덮어주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한두 해가 지난 요즘 옆집의 잔디밭은 
월드컵 축구경기장을 보는 듯 
비단결의 싱싱한 초록 밭을 이뤘다.
그러나 항상 제초제를 사용하는 우리 집 뜰에는 
잡초가 숨바꼭질하듯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J2.jpg  
우리의 삶속에서도 우리의 약점만을 고쳐보려 집중하다보면 
끝없는 세월에 피곤해지지만 약점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끊임없이 보완하다보면 
약점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생각이란 무엇일까?
생각은 상상에서 오지만 차츰 생각은 상상을 지배하고
우리의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어 그 결과는 창조적이거나
혹은 파괴적 행동에 이르도록 우리 몸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만으로 우리는 자신을 얽어맬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을 절대적인 위치에서 자유를 누리며 
풍요케도 하기에 우리는 생각이 흐르는 데로 두어서는 안 된다.
자칫 우리는 잡생각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다가 
어려움을 당할 수 있어 나이가 들수록 
바른 생각의 길을 걷기위해 신앙인의 강점인 
성경말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잔디밭은 나만 즐기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이웃들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처럼 마음속 잔디밭 역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하여서는 잔디밭 주변에 
주님의 향내 풍기는 꽃들과 그리고 이웃과 
나눌 선한 열매 맺는 과일나무도 많이 심어야 하겠다.
끝.

file   Attached:

Author 글쓴이 소개: 이광일
저는 글을 올릴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제 글은 저의 주변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내 자녀들, 1부 찬양대원들, 그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품들입니다.
오늘도 저 높은 곳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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